[해외뉴스]
[해외단신] 스필버그, 톰 크루즈의 <우주전쟁>
2004-08-27
◆스필버그, 톰 크루즈와 <우주전쟁> 제작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가 협상 끝에 H. G. 웰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우주전쟁>을 우선적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스필버그가 유니버설, 드림웍스와 함께 준비 중이던 뮌헨올림픽 테러에 관한 영화와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게 될 <미션 임파서블3>의 제작은 모두 뒤로 미뤄진 상태. 거대한 제작비와 복잡한 CG 작업이 필요한 <우주전쟁>은 앞으로 10주간의 프리프로덕션을 거쳐 11월에 촬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클 만·디카프리오, 30년대 범죄드라마 찍는다

마이클 만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범죄드라마로 호흡을 맞춘다. 브라이언 버로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공공의 적들>(Public Enemies)이 그것으로, 유니버설픽처스 등에서 제작한다. <공공의 적들>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정부와 갱단과 FBI가 함께 엮어가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다. 디카프리오가 맡을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그도 감독도 약속된 차기작이 있는 관계로, 크랭크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블랙&화이트 콤비, 유니버설에서 우선순위 0순위

유니버설픽처스가 <스쿨 오브 락>의 배우 잭 블랙과 작가 마이크 화이트의 제작사 블랙 앤드 화이트 프로덕션과 최우선협상계약(first -look deal)을 맺었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에서 독특한 유머 감각을 보여준 잭 블랙과 <도슨의 청춘일기>를 비롯, <굿 걸> <오렌지 카운티> 등의 작가로 유명한 마이크 화이트는 <스쿨 오브 락> 이후 주가가 치솟아 최근 여러 스튜디오의 합작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까지 하며, 세상을 아주 독특하고 재미난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유니버설이 그들에게 반한 이유다.

◆<사토라레> 감독, <착신아리2> 만든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착신아리>의 후속편이 만들어진다. 미이케 다카시에 이어 후속편의 메가폰을 쥐는 사람은 TV시리즈 <사토라레> 등을 연출한 쓰카모토 렌페이 감독. 출연진은 신인들로 꾸려질 예정이며 내년 2월5일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들어간다. <착신아리>는 일본에서만 15억엔이 넘는 입장수익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음악가 엘머 번스타인, 아듀

<십계> <위대한 탈출>부터 최근의 <파 프롬 헤븐> <화씨 9/11>까지 총 200여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던 엘머 번스타인이 지난 8월18일 8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몇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됐던 그는,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그는 무려 14차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나 유일하게 수상한 작품은 비교적 범작에 속하는 67년작 <완벽한 현대적 밀리>(Thoroughly Modern Millie)뿐이다. 그의 대표작은 <하와이> <나의 왼발> <흐르는 강물처럼> <갱스 오브 뉴욕> 등. 번스타인은 차이코프스키, 바그너 스타일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만이 작곡되던 50년대 할리우드에서 가볍고 미국적인 음악을 처음으로 시도하면서 영화 음악계의 변화를 가져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우삼, 10년 만에 주윤발과 중국어 영화 찍어

오우삼이 10여년 만에 주윤발과 함께 중국어 영화 <적벽대전>을 찍는다. <삼국지>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실제 전쟁을 스크린으로 옮기게 될 <적벽대전>은 두 사람이 1992년 <첩혈속집> 이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작품이며 2006년 제작 예정이다. 예상 제작비 3600만달러가 모두 들어갈 경우, 이 영화는 중국에서 제작되는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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