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할리우드 부다> 포스터, 불교계 분노外
2004-09-17
글 : 김수경
◆감히 부처 머리 꼭대기에 앉다니!

미국영화 <할리우드 부다>의 포스터가 타이 불교계를 분노하게 했다. 타이 불교지도자들은 해당 포스터에 대해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의 포스터는 부처의 두상에 주인공이 걸터앉아 먼 곳을 바라보는 이미지로 구성되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필립 칼란드에게는 항의가 빗발쳤다. <할리우드 부다>의 내용은 할리우드의 독립영화 제작자가 영화를 만들기 위해 겪는 역경을 그리고 있다.

◆미라 네어, 소설 <네임세이크> 영화화

최근 <베니티 페어>를 완성한 미라 네어 감독이 이번엔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길 예정이다. 2001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인도 소설 <네임세이크>는 1960년대 캘커타에 살던 인도인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문화적 충돌을 겪는 이야기다. 발리우드 스타 라니 무커지를 캐스팅해 12월에 촬영에 들어간다. 네어 감독은 현재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연출 제의도 받은 상태인데 수락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유럽 영화 정부지원금, 10억 유로로 늘려

유럽연합(EU) 문화담당 집행위원인 비비안 레딩이 지난 9월6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영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지원금을 현재의 5억유로에서 10억유로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현재 유럽 영화산업은 자국영화 비율이 30%밖에 안 되는 실정이기 때문. 레딩 위원은 우선적으로 EU국가에서 제작된 영화의 배급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상에 따른 예산 배정은 오는 2007년부터 시작된다.

◆미이케 다카시, 68년작 <대유령전쟁> 리메이크

일본 가도카와 영화사가 구로다 요시유키의 1968년 히트작 <대유령전쟁>을 리메이크한다. 메가폰은 미이케 다카시가 잡는다. 원작은 일본 군주의 영혼을 뺏은 유럽 뱀파이어에 대항하는 이야기다. 유령에 대항할 주인공 역은 11살의 가미키 류노스케가 맡고 스가와라 분타가 그의 할아버지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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