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이번에는 권상우, 김태희와 함께 일본 안방을 재공략한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 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우뚝 선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6일부터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탄다. <천국의 계단>의 해외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SBS 프로덕션은 최근 "<천국의 계단>이 6일부터 후지TV 위성채널인 BS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일본 전역으로 방송된다. 16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지상파에서도 방송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천국의 계단>은 5천만엔(한화 약5억2천만 원)에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는 지난 달 초 <파리의 연인>(7천만엔) 판매 계약 이전까지 드라마 일본 수출 사상 최고액이었다. 특히 <천국의 계단>은 기존 한국 드라마가 55분 내외로 편집 방송된 것과는 달리 삭제장면 없이 전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일본의 인기 성우 다나카 미사토가 이번에도 최지우 역을 맡았다. 더빙과 자막 작업 등 마무리 작업에도 <겨울연가>를 맡았던 일본 제작스태프가 그대로 투입됐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SBS TV로 방송된 <천국의 계단>은 최고 시청률 42.4%(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평균)와 평균 시청률 31.9%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 최지우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권상우와 김태희도 이번 <천국의 계단>의 방송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