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제작자 데이빗 헤이먼(사진)이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를 영화화한다. 해리 포터의 신비로운 마법 세계를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옮겼던 그가 이번에는 고대 그리스의 마법 세계에 도전하는 것. 잘 알려진대로 호머의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다룬다. 신들의 미움을 산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간 바다에서 온갖 종류의 괴물을 만난다.
그러나 제작자 헤이먼은 <오디세이>를 원작과는 다른 관점에서 재창조하여 스크린에 담을 예정으로, 오디세우스 대신 그의 아들 텔레마커스를 주인공으로 택했다. 헤이먼은 10년간 만나지 못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컴 투 사라예보> 등의 각본을 썼던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Frank Cottrell Boyce)가 이 영화의 각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