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씨네21> 홈페이지를 방문했던 네티즌들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한국영화 중 가장 그 결과가 궁금한 것이 <장화, 홍련>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최초로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한 <조폭마누라>,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다 차다 감독이 연출하게 될 <엽기적인 그녀> 등 많은 작품을 제외하고 이루어졌다.
네티즌들은 <장화, 홍련>를 꼽은 이유로, “<장화, 홍련>(A Tale of Two Sisters)의 정신분석학적 제목이 미국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순위와 관계없이 배우의 캐스팅 자체가 가장 궁금하다는 의견이나(“무엇보다 어떤 배우가 맡을지 궁금하군요. 문근영이랑 전지현은 누가 하나? 김정은은?”), “영화 모두가 한국적인 정서에서만 흥행 가능한 영화들 같다”는 식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할리우드가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작을 내놓기까지, 이래저래 최소 4, 5년이 걸리는 게 현실. 한국영화의 리메이크를 둘러싼 호기심은 당분간 충족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