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5년 만에 메가폰 다시 잡은 이명세의 <형사> 크랭크 인
2004-12-04
글 : 성나혜

이명세 감독이 돌아왔다. 1999년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강도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이후 5년 만이다. 전작의 성공을 뒤로하고 할리우드로 건너갔던 이명세 감독은 약 1년 간의 준비 끝에 11월 30일 하지원, 강동원, 안성기 주연의 <형사; Duelist>(이하 <형사>) 첫 촬영을 시작했다.

<형사>에는 드라마 <다모>에서 액션이 어울리는 드문 여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던 하지원과 두편의 영화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강동원이 각각 여형사와 자객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국민 배우 안성기도 합류하여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위해 무술 훈련에 돌입했다.

이명세 감독의 전작 <인정 사정 볼 것 없다>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들의 추격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형사>는 그들의 실감나는 대결에 그 중심이 있다. 이명세 감독은 이를 위해 새로운 촬영 기법을 시도하여 인물간의 간격을 좁히며 미세한 호흡과 충돌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친구>, <우리형>의 촬영감독인 황기석 촬영감독과 전문식 무술 감독, 고임표 편집 기사 등 쟁쟁한 스텝들이 포진 중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첨단기법과 전통미술, 현대미와 고전미가 조합된 세련된 영화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명세 감독은 독특한 액션과 영상을 위해 전체 촬영의 70%를 특수 제작한 세트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총 8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되는 <형사>는 지난 11월 11일 양수리 세트장에서 무사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으며, 약 6개월 간의 촬영을 거쳐 내년 8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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