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짐 캐리의 <레모니 스니켓: 위험한 대결> 미국 박스오피스 1위
2004-12-20
글 : 윤효진

짐 캐리 주연의 판타지 어드벤처 <레모니 스니켓: 위험한 대결>(사진)이 개봉 첫주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꼬마 유령 캐스퍼>의 감독 브래드 실버링이 연출한 이 영화는 매표수입 3020만달러를 거두면서 <오션스 트웰브>를 2위로 밀어냈다. ‘레모니 스니켓’은 동화작가 대니얼 핸들러의 필명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매기록을 뛰어넘은 인기작가다. 언론에 한번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베일에 싸인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는 ‘레모니 스니켓’ 3부작 중 첫 번째 책이 원작이다.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삼남매가 악당을 만나 특별한 지혜로 맞서는 내용으로, 짐 캐리가 악당을 연기했다. “짐 캐리와 원작소설에 초점을 맞춰 홍보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배급사 파라마운트 회장 웨인 리웰른의 분석이다. <오션스 트웰브>는 한주동안 입장수입이 53% 하락해 1826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소니의 새 영화 <스팽글리시>는 900만달러 입장수입을 올려 3위로 데뷔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미국으로 이민 온 멕시코 모녀가 LA의 한 가정에 가정부로 들게 되면서 겪는 문화적 충돌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이 연출,각본을 맡았고 애덤 샌들러와 테아 레오니가 미국인 부부로 나온다.

<폴라 익스프레스>의 흥행 파워가 대단하다. 개봉 6주째인데도 전주보다 겨우 11%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입으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개봉 초기에 ‘흥행적 재난’이라는 진단을 내렸던 할리우드 영화전문가들의 평가가 무색해졌다. 현재까지 총수입은 1억2356달러.

<블레이드3>, <내셔널 트레져>, <크리스마스 건너뛰기>가 그 뒤를 바싹 따라 5,6,7위에 포진했다. 사막 한가운데 추락한 비행기 탑승자들의 고난을 그린 <피닉스>는 2604관에서 개봉해 8위로 데뷔했다. <투모로우>에서 아들을 구출했던 데니스 퀘이드가 <피닉스>에서도 탈출을 지휘하는 기장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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