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 장풍대작전>을 게임으로 개발하라! 네티즌들은 한국영화 중 게임으로 이식되기에 가장 적합한 작품으로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꼽았다. 도심을 배경으로 곳곳에 숨어 있는 고수들이 출현한다는 영화의 발상이 대전 격투 게임 또는 액션 게임과 유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지지받은 영화는 <올드보이>였다. “딱, 1인칭의 미스터리 어드벤처물로 적당하네요”(lemonjel)라는 의견처럼, 주인공 오대수가 자신을 15년 동안 감금했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게임으로서도 흥미로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무림 고수들의 이야기인 <화산고>는 영화 자체의 게임성 덕분에 3위에 올랐고, <실미도>는 “<레인보우 식스>쯤”(lemonjel)되는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5, 6위는 각각 <황산벌>과 <역도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