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캐스팅 소식] 서부로 간 <킬 빌>의 '빌' 外
2005-01-06
글 : 김도훈

엄정화, 임창정, 황정민, 김수로, 주현 >> 민규동 감독(<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신작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됐다.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일주일 동안 벌어지는 각기 다른 여섯 커플의 사랑을 다중의 스토리 구조 속에 담아내는 로맨스영화. 임창정은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며 살아가지만 마음은 따뜻한 청년 창후 역을 맡았고, 엄정화는 깐깐하고 도도한 정신과 의사 역할을 맞아 과격하지만 여자 앞에 숙맥인 형사 캐릭터와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일 예정. 주현은 20년째 단관극장을 경영하는 구두쇠 영감 곽 회장 역을 맡아 사랑 연기에도전하고, 김수로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일곱살 꼬마 여자아이와 따뜻한 교류를 나누는 남자를 연기한다.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2005년 가을 개봉을 목표로 1월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우마 서먼 >>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자들>(Producers)의 영화화 프로젝트에 우마 서먼이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에 이어서 네이선 레인과 매튜 브로데릭이 주연을 맡을 <제작자들>의 영화화에는 애초에 니콜 키드먼이 조연으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하지만 키드먼은 2005년의 빡빡한 스케줄의 이유를 들어 출연을 고사했다. 이에 <제작자들>의 제작자들은 우마 서먼에게 출연을 건의했고, 현재 긴급하게 출연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마 서먼이 맡을 역할은 스웨덴 출신의 금발 글래머 비서 ‘울라’.

데이비드 캐러딘 >> <킬 빌>의 ‘빌’ 데이비드 캐러딘이 서부로 간다. 그는 미국 남북전쟁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서부영화 <클릭>에 힙합 뮤지션 ‘DJ 커럽트’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클릭>은 혼란을 틈타 은행을 강탈하려던 일련의 무법자들이 현상금 사냥꾼과 여자 보안관에 쫓기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인디영화. DJ 커럽트의 힙합 리듬이 가득한 O.S.T와 함께 데이비드 캐러딘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다시 빛을 발할 듯.

애시튼 커처 >> 한국에서 거두고 있는 <나비효과>의 놀라운 선전을 알 길이 없을 애시튼 커처. 이번에는 좀더 심각한 드라마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데미 무어와 열애 중인 이 젊은 연인의 차기작은 <이유없는 친절행위>(Random Acts of Kindness). 이 작품은 자살을 결심한 젊은 남자가 수도자 타입의 작가를 만나고, 그로 인해 삶의 중요함을 다시 깨닫게 되는 내용이라고. 현재 애시튼 커처는 버니 맥과 함께 <누가 저녁식사에 오는 줄 알아?>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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