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개되었던 최고의 디지털 장편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2004년 한해 동안 제작된 디지털 장편 영화 중 한국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준 문제작을 선정하여 ‘2004년 베스트 디지털 장편영화제’를 개최한다.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선정한 작년 최고의 디지털 장편영화는 송일곤 감독의 <깃>, 신재인 감독의 <신성일의 행방불명>, 조범구 감독의 <양아치어조>,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 등 총 4편.
신재인 감독의 <신성일의 행방불명>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크리틱스 초이스 부문에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고,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포럼부문에 초청되어 있는 작품이다.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도 작년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인디포럼에 초정돼 큰 주목을 받았고, 올해 로테르담 영화제 ‘시네마 오브 퓨쳐’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현재 <신성일의 행방불명>과 함께 베를린영화제의 같은 포럼부문에 초청되었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상업영화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지털 장편영화들을 준비해 부산지역 영화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04년 베스트 디지털 장편영화제’는 2월 11일부터 7일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