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의 스크린에서 금발의 매력을 과시했던 미국 여배우 버지니아 메이요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1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한 양로원에서 향년 84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오랜 지병이었던 폐렴과 심부전증. 아름다운 금발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밥 호프와 출연한 44년작 <공주와 해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워너브러더스의 간판 스타로 성장했으며, 이후에는 코미디, 드라마와 뮤지컬 장르에 골고루 출연하며 40∼50년대 가장 인기있는 스타 중 한명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7개의 오스카를 획득한 <우리 생애 최고의 날>, 그레고리 펙과 출연한 <호레이쇼 혼블로워>, 제임스 캐그니 주연의 고전 갱스터영화 <화이트 히트> 등이 있다. 버지니아 메이요는 전성기가 지난 60년대 이후로는 TV로 활동역영을 넓혀 <러브 보트> <레밍턴 스틸> 등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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