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2004 최악의 영화, <캣우먼> 外
2005-01-31
글 : 윤효진

2004 최악의 영화, <캣우먼>

매년 최악의 영화와 배우들을 선정하는 골든 래즈베리 어워드의 후보가 1월24일 발표됐다. 2004년 최악의 영화로 가장 유력한 영화는 할리 베리의 <캣우먼>.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여우주연, 최악의 감독 등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화씨 9/11>의 주인공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의로 출연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남우주연 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부시는 <저지걸>의 벤 애플렉과 <리딕>의 빈 디젤, <알렉산더>의 콜린 파렐 등과 함께 최악의 남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올해 래지상은 25주년을 맞아 4개 부문을 추가 신설했는데 그동안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으나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최악의 래지 루저(Worst Razzie Loser)상도 그중 하나다. 후보는 킴 베이싱어, 안젤리나 졸리, 키아누 리브스,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시상식은 2월26일에 열린다.

58회 칸 심사위원장, 에미르 쿠스투리차

제5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에미르 쿠스투리차 감독이 위촉됐다. 보스니아 출신인 쿠스투리차 감독은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아빠는 출장중>(1985)으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집시의 시간>(1989)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언더그라운드>(1995)로 또 한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이 상은 신인감독에게만 수여된다. 영화제는 5월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데이비드 핀처 신작은 <조디악>

2002년 <패닉 룸> 이후 활동이 뜸했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드디어 신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워너와 파라마운트가 공동제작하는 이번 영화는 <조디악>(Zodiac).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66년부터 78년까지 37명을 살해하고 범죄내용을 편지로 써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냈던 실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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