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비틀스> 링고 스타, 슈퍼히어로 변신
2005-02-03
글 : 윤효진
<스파이더 맨> 작가 스탠 리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를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에서 보게 된다면 팬들은 어떤 기분일까? 링고 스타가 본인의 캐릭터를 이용해 슈퍼히어로 만화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물론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고, 만화<스파이더 맨><헐크>의 작가 스탠 리가 주축이 되어 작업 중이다. 스탠 리는 “반지를 끼고 수염을 기른 채 까부는 링고 스타의 모습은 컬러풀한 만화주인공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하면서 “슈퍼히어로 링고는 천부적인 리듬감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사실 그가 처음부터 링고 스타를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었다. 몇 년 전 폴 매카트니와 만났을 때는 <비틀스> 멤버 네 명 모두를 액션 영웅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잘 되지 않았다고.

이번에 제작과 함께 목소리출연도 할 예정인 링고 스타는 “어쩔 수 없이 슈퍼히어로가 된 음악적 영웅을 생각 중이다. 세계를 구원할지 아니면 작은 마을을 구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목도 미정인 이 애니메이션은 내년쯤 DVD로 발매하고 TV시리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올해 7월에 65살을 맞는 링고 스타는 이전에도 애니메이션 작업 경험이 있다. 1991년에는 TV만화<심슨 가족>에 목소리 출연을 했고 1984년에는 <토머스 더 탱크 엔진>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또 그의 캐릭터는 68년작 <옐로우 서브머린>과 ABC 방송국의 시리즈<비틀스>에 등장한 적도 있다. <드라큘라의 아들><원시인>(Cave man)등 실사영화에서는 주로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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