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오페라의 유령> 일본 박스오피스 2주째 1위
2005-02-16
글 : 고일권
흥행부진은 제목탓? <본 스쁘레마시> 3위 데뷔
<오페라의 유령>

상영 3주차에 접어든 <오페라의 유령>이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주전 2위로 데뷔했던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주 집계결과(5일~6일 기준)에서 <오션스 트웰브>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하더니 이번주(12일~13일 기준)에도 1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현재 흥행추이가 꽤나 안정적이어서 특별한 대작이 없는 앞으로 2~3주간은 상위권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 상영 4주차인 <오션스 트웰브>도 고르게 관객몰이를 해 전주와 마찬가지인 2위를 고수했다. <오션스 트웰브>의 흥행도 결코 나쁘지는 않지만, 애초 예상했던 목표수익 50억엔은 다소 무리이고 40억엔대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

3위는 새로 개봉된 신작 <본 슈프리머시>가 차지했다. 주말동안의 흥행수익은 전편인 <본 아이덴티티>의 15억엔에는 못 미친다. 특히 도시보다는 지방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영화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은 “외우기 힘든 제목도 흥행 부진의 한 요인”이라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놨다. <본 슈프리머시>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본 스쁘레마시>. 이 정도면 외우기 힘든 제목인가보다. 지난주 5위까지 떨어졌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이번주 한계단 상승해 4위에 랭크됐다. 무려 상영 13주차다. <하울...>은 지난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알렉산더>, <북의 영년>, <착신아리2>는 각각 5위, 6위, 7위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알렉산더>와 <착신아리2>의 하락이 눈에 띄는데 이중에서도 <착신아리2>는 전주 3위에서 무려 4계단이나 떨어졌다. 한편 <착신아리2>와 정면으로 맞붙은 <THE JUON>은 개봉 첫주에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데뷔했다. 11일~13일동안 동원관객은 10만1700명에 흥행수익 1억4000만엔으로 순위뿐만 아니라 흥행내용도 썩 좋지않다. 비슷한 경쟁작 <착신아리2>는 순위 하락중에도 주말 이틀 동원관객 9만6400명, 흥행수익 1억2750만엔을 기록해 <THE JUON>의 3일간 성적과 별 차이가 없었다. 가뜩이나 두편 모두 흥행성적이 좋지 않은데 그마저도 비슷하게 나눠먹기를 해 ‘동반몰락’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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