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영상학과 유지나 교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가 국제문화다양성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7일 프랑스 대사관에서 교육공로훈장 기사장을 받았다. 유 교수는 90년대 말부터 스크린쿼터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문화적다양성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2002년부터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을 맡아 국제연대사업에 뛰어들어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문화다양성 기구대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연설하는 등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해 미국식 문화표준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유 교수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의 인권운동에 평생 헌신하겠다고 서약한 뒤 밤낮 없이 일해온 기억들이 새삼 떠오른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교육공로훈장은 1808년 제정된 프랑스 4대 장관급 훈장 가운데 하나로 예술과 과학 등의 분야에서 창조적인 재능을 가졌거나 문화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됐다. 영화계 인사로는 지난 2000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