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조지 마이클 다큐멘터리 베를린영화제서 공개
2005-02-19
글 : 윤효진
이 영화와 함께 팝계 은퇴 선언
<조지 마이클: 다른 이야기>

팝스타 조지 마이클(41)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다큐멘터리<조지 마이클: 다른 이야기>(George Michael: A Different Story)가 2월16일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되었다. 조지 마이클은 이 다큐멘터리를 끝으로 팝음악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수년간 언론 노출을 꺼렸던 조지 마이클은 러닝타임 93분짜리 다큐에서 속내를 완전히 드러내 쇼비즈니스계를 놀라게 했다. 이 영화는 마이클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와 예전<왬!>시절의 파트너인 앤드류 리즐리와 20년만에 재회하는 모습과 함께 1998년 불미스런 ‘화장실 사건’과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 에이즈로 죽은 연인에 관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80년대와 90년대를 아울렀던 팝스타의 감춰진 어두운 이면을 고스란히 공개한 것이다.

영화상영 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나에게 있어서 팝이라는 장르는 죽었다.”면서 “팝음악을 그만두기 전에 내 자신을 설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앞으로 대중음악 이외에 또 다른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연극이나 영화로 뮤지컬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도 밝혔다.

<조지 마이클: 다른 이야기>는 서댄 모리스 연출작으로,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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