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뮤지컬에서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 역을 맡는다.
'헤드윅'은 영화로도 잘 알려진 록 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2시간 동안 무대에서 솔로곡과 모놀로그로 극을 이끌어가는 쉽지 않은 배역.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은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화장, 복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노래 실력 뿐 아니라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소화해내기 힘든 역이다. 헤드윅 역에는 조승우와 함께 뮤지컬계의 젊은 실력파 배우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등 총 4명이 동시에 캐스팅되어 4인 4색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말아톤>에서의 자폐아 연기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승우는 영화 뿐 아니라 이미 <의형제><명성황후><지하철1호선><지킬 앤 하이드> 등의 뮤지컬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조승우 매니저의 말이다.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의 오디션 소식에 누구보다도 커다란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미 DVD나 CD는 닳고 닳도록 듣고 보아왔던 그였으니까요. 이제 또 다른 변신으로, 새로운 조승우로 태어나야 할 때인가 봐요.”
공연 기획사측은 애초에 300석 규모의 무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헤드윅>이 대형 작품이 아니어서 조승우가 이 배역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조승우는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어하는 독특한 캐릭터 '헤드윅'역에 매력을 느끼고 출연을 결정했다. 조승우는 5월 중순까지 한달간 출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헤드윅>은 4월12일부터 6월19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공연되며 현재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맥스티켓(www.maxticket.com)에서 예매가능하다.
뮤지컬 <헤드윅> 홈페이지 가기
영화 <헤드윅> 정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