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배용준 주연 <외출>, 일본에 사상 최고가로 판매
2005-02-23
글 : 고일권
지난 2월 4일 삼척의료원 크랭크 인 당시 자료사진

‘부르는게 값’. 영화 <외출>의 일본 판매금액을 두고 하는 말이다. <외출>은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본에 역대 최고가로 판매될 것이라 예상됐다. 최근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 열렸던 EFM(European Film Market)에서도 <외출>은 일본내 7개 회사로부터 구매 요청을 받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구매 경쟁이 과열양상을 띠자 이 영화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투자/배급사 쇼이스트는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정확한 판매금액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매 경쟁이 치열했던만큼 <외출>은 예상대로 역대 최고가에 일본에 판매됐다. 알려진 판매금액은 최소 700만달러(약 70억원). 구매회사는 유니버셜 재팬으로 이 회사는 이미 도호와 배급라인을 정하고 극장-DVD-TV를 잇는 대형 마케팅 프로모션을 계획중이다. 지금까지 일본내 최고 판매가를 기록한 영화는 현재 촬영이 진행중인 이명세 감독, 하지원 주연의 <형사; Duelist>였다. <형사; Duelist>의 판매금액도 500만달러로 직전의 최고가 <달콤한 인생>(320만달러)을 크게 상회했는데 <외출>은 불과 일주일여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과열된 구매경쟁을 의식한 듯 <외출>의 판매조건 등 세세한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출>은 사랑의 배신이란 참담한 현실에 직면한 두 남녀가 점차 안타깝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는 내용의 멜로 영화로 배용준 주연뿐만 아니라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이 배가되기도 했다. 지난 2월 4일 삼척의료원에서 크랭크 인했으며 올해 5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9월경에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과 동시개봉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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