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
압도적인 전쟁 씬, DVD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
깜찍한 여배우 오드리 토투와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 <아멜리에> 이후 3년 만에 다시 뭉친 영화 <인게이지먼트>가 오늘 3일 종로 중앙시네마에서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원작은 프랑스에서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세바스티앙 자프리조의 소설 <아주 긴 일요일의 약혼>. 영화화 된 <인게지이먼트>는 1991년 처음 원작을 읽고 매료된 주네 감독이 10년에 걸쳐 준비해온 야심작이다.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의 지원을 받아가며 완성시켰다. 전쟁터에서 소식이 끊긴 약혼자를 찾는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재치 있는 연출로 담아낸 작품.
도미니크 피뇽, 티키 올가도, 장 클로드 드레이퍼스 등 주네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체키 카리오, 드니 라방 등 낯익은 프랑스 배우들도 눈에 띈다. 특히 깜짝 출연한 조디 포스터는 극 중에서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DVD로 기대되는 부분들
참호전이라 불리는 1차대전을 사실적으로 그러낸 첫 작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전쟁터에서의 생생한 화면. 그리고 종전 후 프랑스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담아낸 따스하고 부드러운 영상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그러한 독특한 색감이 DVD에서도 어떻게 재현될지 궁금하며,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포격음 또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부록으로는 전쟁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어떠한 공을 들였는지 알려주는 정보들과 1차대전 관련 다큐멘터리가 수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마석도의 다음 펀치는 어디 - <범죄도시> 시리즈 비평 반복의 미학 혹은 한계
-
[인터뷰] 캐릭터가 처한 상황별로 어울리는 무기와 액션 찾았다,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
범죄와 도시와 분노의 주먹, 허명행 감독이 말하는 액션 신 비하인드
-
싸움꾼의 부드러운 주먹들, 마동석 배우론
-
[인터뷰] “연기도 복싱 같았다.”, 마동석 인터뷰
-
[인터뷰] “내 캐릭터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한다”, 마동석 인터뷰
-
마동석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 <씨네21>은 왜 마동석 에디션을 만들게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