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국내단신] 분홍신 공포 ‘스멀스멀’ 外
2005-03-07
<분홍신>

분홍신 공포 ‘스멀스멀’

호러영화 <분홍신>(제작 청년필름)이 지난 2월24일 목요일에 대전 엑스포 아트홀에서 크랭크인했다. <와니와 준하>의 김용균 감독이 연출하는 <분홍신>은 분홍신을 줍는 순간 발목이 잘려 살해당한 원혼의 저주가 시작된다는 내용의 호러영화. 첫 촬영은 주인공 선재(김혜수)가 분홍신에 깃든 사연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떠는 장면으로, 영화 전체에서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부분이었다. 김혜수는 욕망과 공포에 억눌린 선재 역을 위해 과감하게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했다. <분홍신>은 5월 중순까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7월에 개봉예정이다.

<혈의 누> 크랭크업

차승원 주연,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가 2월28일 여수 제지소 세트에서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6월28일 크랭크인했던 이 영화는 태풍과 추위, 더위 등의 악조건과 차승원의 낙마사고 등으로 8개월 넘는 기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1808년 조선시대 외딴섬을 배경으로 연쇄살인사건과 이를 쫓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그린 <혈의 누>는 4월 말 개봉한다.

하버드대, 임권택 감독 특별전 개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세편이 미국 하버드대 영상자료원에서 상영된다. 3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춘향뎐>, <취화선>, <서편제>가 상영되며, 임 감독의 특별강의 또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하버드 영상자료원에서는 5월9일까지 <오발탄>부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까지 한국영화 12편이 상영되는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

박지만씨, <그때 그 사람들>에 본안 소송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지난 2월28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영화상영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만씨는 제작사인 MK픽쳐스를 상대로 이 영화의 상영 및 TV, DVD, CD 등의 제작과 배포를 하지 말 것과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5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원고쪽은 허위 사실을 날조해 악의적으로 고인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병원에서 군인이 고인의 성기 부분에 모자를 덮는 장면 등을 문제삼았다.

<노스탤지아>, <희생> 상영

예술영화 수입사 백두대간이 ‘10년 만의 외출 프로젝트’로 러시아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아>와 <희생>을 씨네큐브에서 3월18일부터 매회 교차 상영할 예정이다. <노스탤지아>는 타르코프스키의 대표작이고, <희생>은 그의 유작이다(문의: 02-747-7782, www.cinecube.net).

2월 한국영화 점유율 40% 상승

아이엠픽쳐스의 2월 영화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점유율은 <말아톤>과 <공공의 적2>의 대활약으로 1월 25.3%에서 65.9%로 대폭 상승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도 278만8085명으로 전월 대비 146.6% 증가한 수치다. 한편 CJ-CGV의 영화산업 분석자료는 2004년 대비 관객감소가 지난 10월부터 2월까지 5개월간 계속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월 대비 관객동원율은 회복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서울 66.9%, 전국 73.7%로 200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진위 2005년 사업계획 발표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이하 영진위)가 2005년 영화진흥사업 계획을 지난 2월28일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부문은 영화인교육사업, 즉 영화인 재교육 부문이 집중적으로 강화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공청회와 사업 검토를 통해 현장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인 교육사업은 별도 모집 공고를 통해 시행될 전망이다.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도 기존의 극영화 시나리오에 독립영화 영역이 추가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영진위 홈페이지(www.kofic.or.kr) 참조.

국회 미래특별전략위에서 신규펀드 논의

국회 미래특별전략위원회(소위원장 원혜영, 이하 미래특위)에서 한국영화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4월 새로운 펀드를 출범시키는 계획이 논의됐다. 지난 2월7일 문화관광부에서 영화계, 미래특위, 문광부, 중소기업청,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논의한 결과 기존의 영화펀드들이 대거 만료되는 상황을 대비하는 신규펀드 결성에 대해 각계가 일단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펀드는 중기청과 영진위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매칭펀드 개념이라고 한다.

씨네21 취재팀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