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제4회 트라이베카영화제, 네티즌이 심사하는 단편경쟁 부문 신설
2005-03-16
글 : 김수경
단편들, 아마존으로 헤처모여!
로버트 드 니로

올해 열리는 제4회 트라이베카영화제가 젊은 감독들을 위해 단편경쟁 부문을 새로 마련했다. 영화제의 설립자인 로버트 드 니로, 제인 로젠탈, 크레이그 햇코프 등 3인방은 지난 3월3일 젊은 영화감독들을 위해 단편경쟁 부문의 신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응모요건은 2분에서 7분 사이 분량의 작품을 4월13일까지 온라인으로 아마존닷컴 웹사이트(www.amazon.com/shortfilms)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단편경쟁 부문의 특색은 제출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심사도 아마존닷컴을 드나드는 온라인 유저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 이러한 온라인 평가를 통해 가장 높은 평점을 얻은 작품 다섯편은 영화제가 개최되는 뉴욕시 트라이베카극장에서 오프라인 상영된다. 상영기간은 트라이베카영화제가 열리는 4월19일부터 5월1일까지. 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참여한 아마존닷컴의 창립자이자 현 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닷컴의 고객들이 영화제의 수상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트라이베카영화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함께하는 단편영화제의 쇼케이스가 아마존닷컴에서 펼쳐지는 것은 신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유저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은 작품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제공하는 상금 5만달러와 함께 맨해튼 극장에서의 상영을 보장받는다. 최종 수상작은 7월 초쯤 확정될 예정.

이와 함께 트라이베카는 3월9일 영화제의 경쟁부문 라인업도 발표했다. 오프닝을 장식할 작품은 숀 펜,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시드니 폴락의 스릴러 <해설자>. 그외에도 그리핀 던의 <사나운 사람들>, 대니 라이너의 <그레이트 뉴 원더풀>, 자우메 세라의 <왁스의 집> 등이 포진되어 있다. 농구선수 세바스찬 텔페어의 일대기를 다룬 존 학스의 다큐멘터리 <스루 더 파이어>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이 흐르는 도리 베린스타인의 <쇼비즈니스>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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