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못본 장면]
<본 슈프리머시> 애보트의 파멸
2005-03-21
글 : 한청남
비리가 들통나게 되자 당황하는 애보트

마냥 모범생 같았던 맷 데이먼을 액션스타로 자리매김시킨 영화 <본 슈프리머시>. 이 영화에서 노장 브라이언 콕스가 맡은 거만한 CIA 간부 애보트는 주인공 제이슨 본에 의해 과거 비리가 드러나자 자살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DVD 속 삭제장면에는 그런 그가 자신의 일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뒤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 실려 있다. 자존심을 굽히면서까지 동업자를 만나 시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배신을 당해 궁지에 몰리게 된다. 감독의 설명을 들을 수는 없지만 영화의 시선을 제이슨 본에게 집중시키기 위해서 삭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브라이언 콕스의 명연기와 더불어 그가 자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음을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쯤 봐둘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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