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나카다 히데오의 <링2>,미국 박스오피스 평정
2005-03-21
글 : 윤효진
아이스 스케이팅 영화 <아이스 프린세스>는 4위로 데뷔
<링2>

드림웍스의 호러 속편 <링2>(The Ring Two)가 지난주 1위 <로봇>을 누르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가족영화가 강세였던 최근 극장가에서 <부기맨><숨바꼭질> 등 이후로 한달여만에 호러영화가 1위를 탈환했다.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집계한 <링2>의 주말 오프닝성적은 3600만달러.

총 3332관을 확보해 4000만달러 수입을 기대했던 배급사의 예상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전편<링>의 성적인 1500만달러는 훌쩍 뛰어넘었다. 전편과 같이 나오미 왓츠와 데이비드 도르프만이 비디오 테입의 미스터리를 쫓는 모자로 출연했고, 일본 원작<링2>(1999)의 감독 나카다 히데오가 자기 영화를 리메이크해 성공적인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뤘다. 또 <캐리>(1976)이후 30년만에 호러영화로 컴백한 시시 스페이섹도 눈길을 끈다.

개봉2주째인 20세기폭스의 <로봇>은 2182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39% 하락한 수치. 3위는 개봉 3주째인 빈 디젤의 가족코미디<패시파이어>다.

이번 주 또다른 신규개봉작 <아이스 프린세스>(Ice Princess)는 4위로 데뷔했다. 디즈니가 내놓은 소녀영화로, 아이스 스케이팅을 소재로 하고 있다. <버피와 뱀파이어>에서 버피의 여동생으로 얼굴을 알린 미셸 트레이튼버그가 스케이팅 실력을 발휘했고 조앤 쿠색과 킴 캐트럴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오프닝성적은 701만달러.

윌 스미스의 <Mr.히치>는 개봉 6주째에도 5위에 자리했고 브루스 윌리스의 <호스티지>는 7위,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8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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