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할리우드 직배사의 배급작품이 일본 흥행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이다. 브에나비스타가 배급한 <내셔널 트레저>는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가볍게 1위에 올랐다. <내셔널 트레져>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공동작업했던 전작 <식스티 세컨즈>(2000년)의 총흥행수입 18억3천만엔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UIP가 배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2>는 산뜻하게 2위로 출발했지만 전편의 총수익 21억4천만엔을 넘기엔 갈길이 멀다. 관객반응이 전편보다는 못한 분위기다.
<로렐라이>는 할리우드 신작 두편의 협공으로 한계단 더 떨어진 3위로 밀려났지만 현재 10억엔을 돌파해 흥행몰이는 여전하다. <샤크 테일>의 낙폭도 더딘 편. 급락한 작품은 지난주 1위였던 <록맨 에그제/듀얼 마스터즈>다. 5위까지 미끄러져서 총수익 10억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즈미2>도 9위까지 떨어졌고 <레이싱 스트라이프스>와 <인게이지먼트>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목할 부분은 <이터널 션사인>의 선전이다. 고작 70여개의 스크린수로 10위에 오르는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였다.
3월 19일~20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내셔널 트레저>
2위 <브리짓 존스의 일기2>
3위 <로렐라이>
4위 <샤크>
5위 <록맨 에그제/듀얼마스터즈>
6위 <원피스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
7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
8위 <오페라의 유령>
9위 <아즈미2>
10위 <이터널 선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