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스파이더 맨3> 악당, 토머스 헤이든 처치 캐스팅
2005-03-23
글 : 윤효진
3편은 악역이 둘 이상 등장할 가능성 높아

<사이드웨이>의 토머스 헤이든 처치가 <스파이더 맨3>의 악당으로 캐스팅됐다. 감독 샘 레이미는 “지금까지 <스파이더 맨>시리즈는 항상 훌륭한 배우들에게 악역을 맡겼다. 토머스 헤이든 처치는 환상적이면서 도발적인 악역에 딱 맞는 배우다. 그와 함께 할 작업이 기대된다.”고 3월22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악당의 구체적인 캐릭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스파이더 맨>1편에서는 월렘 데포가 그린 고블린을, 2편에서는 알프레드 몰리나가 닥터 오토 옥타비우스를 맡아 스파이더 맨만큼 가공할 힘을 가진 매력적인 악당을 선보인 바 있다. 언뜻 윌렘 데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토머스 헤이든 처치는 오랜 무명배우 생활을 하다가 작년 <사이드웨이>에서 철없는 중년남자를 완벽하게 소화해 스타덤에 올랐다.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더니 이번엔 <스파이더 맨>에까지 캐스팅되어 더욱 주가가 치솟고 있다.

원작인 마블코믹스에 따르면, <스파이더 맨3>에는 악당이 여럿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처치가 맡을 캐릭터와 아버지의 비밀을 알아버린 해리 오스본은 물론, 2편에 등장했던 닥터 코너스와 관련된 리저드라는 캐릭터도 그 중 하나다.

이번 캐스팅 뉴스가 뜨자마자 인터넷 팬들 사이에서 어떤 악당 캐릭터가 등장할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스파이더 맨의 에일리언 분신 베놈. 이외에도 샌드맨, 일렉트로, 스콜피온 등 마블코믹스에 등장했던 각종 캐릭터가 거론됐다. 심지어 여배우 클로에 셰비니는 금발의 여성 악당을 연기하고 싶다고 한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

<스파이더 맨3>는 2007년 5월4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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