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아무도 모른다> 주연배우 야기라 유야 내한
2005-03-24
글 : 고일권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지난해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무도 모른다>의 주연배우 야기라 유야가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12세의 나이에 데뷔작이 깐느 영화제에 진출해 레드 카펫을 밟은 것도 대단한 행운이지만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더욱 놀라운 일. 하지만 야기라 유야는 “깐느 영화제 수상이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두번째 영화 제의가 들어와서 어려움없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수상이후의 생활을 꾸밈없이 밝혔다.

깐느에서 남우주연상의 경쟁자였던 최민식과 일본에서도 유명한 이병헌의 영화가 <아무도 모른다>와 동시에 개봉될 예정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JSA>를 본적이 있다”면서 “그래도 <아무도 모른다>를 봐달라”는 솔직한 소감을 밝히기도. 액션영화와 성룡을 무척 좋아한다는 야기라 유야는 “짧은 방한일정으로 한국을 자세히 돌아보지 못한게 아쉽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한국에 대한 첫 느낌은 어떤가?
=어제저녁 특별시사회에 참석했는데 관객들이 너무 열광적으로 응원해줘서 기뻤다.

-연기가 상당히 사실적이던데 그건 감독의 의도인가, 아니면 본인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 것인가?
=이 영화는 정해진 대본이 없었고, 그때그때 상황을 감독님이 설명해주시면 난 그에 따랐다.

-칸느 수상 이후 달라진 점은 있나?
=사실 별로 달라진 없다. 한가지 좋은 점은 수상 이후 금방 다음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동생들을 데리고 어렵게 살아가는데, 실제 자신에게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하겠나? 그리고 주변에 그런 어려운 친구가 실제 있나?
=아키라처럼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분명 그렇게 할거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 직접 그런 상황에 처한 친구를 본 적은 없다.

-<아무도 모른다> 이후에 영화 한 편을 더 끝낸걸로 알고 있다. 이제 연기를 막 시작한 배우지만 연기를 해보니 어떤가, 점점 어렵진 않나?
=<아무도 모른다>는 대본 없이 진행된 영화였지만 <별이 된 소년>은 대본이 있어서 다른 형식이라 촬영 전엔 좀 불안했었는데 그래도 금방 적응되었던 것 같다.

-닮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그리고 이유는?
=성룡이다. 그의 액션영화를 좋아하고 즐겁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꼭 액션배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다.

-특별 시사회때 ‘한국에 오고 싶었다’ 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일본에 부는 한국붐 때문에 한번 오고 싶었다.

사진제공 동숭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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