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의 <모험왕>이 나오기 이전에 이미 홍콩판 <인디아나 존스>는 성룡에 의해 만들어졌다. <쾌찬차>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카체이스를 비롯해 오락적인 요소가 넘치는 영화다. 당시 인기 절정의 알란 탐과 앳된 모습의 관지림, 연이어 캐스팅이 된 로라 포너가 좀더 성숙한 매력을 자아낸다. 사원에서 벌어지는 격투도 다른 성룡 영화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용형호제>가 다른 영화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한때 성룡 사망설까지 있었던 큰 부상 때문이다. 영화가 끝난 뒤 나오는 NG장면을 보면 당시 사고현장을 볼 수 있다. 화질과 음향은 무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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