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애쉬튼 커처의 <게스 후> 美흥행1위
2005-03-28
글 : 윤효진
2위는 <미스 에이전트2>
<게스 후>

새 개봉작 <게스 후>(Guess Who)와 <미스 에이전트2>가 나란히 1위와 2위로 데뷔했다. 버니 맥과 애쉬튼 커처 주연의 <게스 후>는 3월 마지막 주말동안 2100만달러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1967년 고전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현대판으로 리메이크한 로맨틱 코미디이자 버디 영화. 원작은, 딸이 흑인 남자친구(시드니 포이티어)를 데려와 당황하는 백인 부모(스펜서 트레이시와 캐서린 헵번)의 이야기이고 2005년 버전에서는 거꾸로 흑인 아버지(버니 맥)가 딸의 백인 남자친구(애쉬튼 커처)와 대면하면서 드러나는 인종 문제를 좀더 가벼운 터치로 담았다.

소니 픽처스는 올해 들어 <아직 멀었어죠?>부터 <Mr. 히치><게스 후>까지 총 4편을 박스오피스 1위로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개봉 7주째에도 여전히 6위에 오른 윌 스미스의 <Mr. 히치>는 2005년 개봉작 중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의 <미스 에이전트2>는 1451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전작의 오프닝 성적보다는 앞섰지만 하루 일찍 목요일날 개봉한 탓에 주말 3일간 성적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주 1위였던 <링2>는 60% 하락해 3위에 랭크됐고 <로봇>과 <패시파이어>가 4,5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주말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미국 극장가에 데뷔한 주이기도 했다. 흥행 10위권엔 들지 못했지만 5개관에서 소규모 개봉해 스크린당 평균 수입이 15000달러에 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배급사 타탄 필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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