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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의 신화를 만든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의 재회. 지나친 PPL 광고로 장편 CF 같다는 쓴 소리를 들었지만, DVD 타이틀에서는 칭찬할 거리가 더 많다. OST를 포함한 무려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여친소> 감독판은 극장판에서 약 15분 정도 늘어난 123분의 러닝타임으로, DVD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이 수록이 되어 있다. 화질과 음향은 최근 영화로서는 무난한 편이지만, 스페셜 피쳐는 방대한 구성을 자랑한다. 질적인 면에서도 흡족해, 최초의 한국 영화 타이틀 레퍼런스였던 엽기녀의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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