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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자신은 진정한 '희극지왕'은 찰리 채플린이라고 말하지만, 그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희극지왕이 아니던가. 엑스트라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겪는 희로애락의 세계를 담은 영화는, 감독으로서 주성치가 가진 역량을 엿보는데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이미 여기서부터 대가로서의 풍모가 느껴진다. 특히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장백지의 청초한 매력이 눈부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기자 회견장에서는 특별 출연한 성룡까지 가세를 하는데, 영화 홍보 발언이 아닌 불법 VCD에 관한 심각성과 경고를 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NG 모음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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