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호러 거장들이 모여 TV시리즈 만든다
2005-04-01
글 : 윤효진
1시간 분량의 에피소드 13편, DVD도 출시 예정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존 카펜터, 조지 로메로 등 쟁쟁한 호러영화의 거장들이 모여서 13시간짜리 호러 시리즈를 만든다. <호러의 거장들>(Masters of Horror)라는 이 앤솔로지 시리즈는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Showtime)에서 기획했다. 쇼타임 엔터테인먼트 사장 로버트 그린블래트는 “요즘 관객들을 놀래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는 감독들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80년대에 히트했던 옴니버스 영화<어메이징 스토리>를 연상시키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앞서 언급한 <할로윈>의 존 카펜터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조지 로메로 외에 <텍사스 살인마>의 토비 후퍼, <서스피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 <리틀 숍 오브 호러스>의 로저 코만, <좀비오>의 스튜어트 고든, <파리의 늑대인간>의 존 랜디스, <그렘린>의 조 단테, <스탠드>(The Stand)의 믹 게리스 등이 참여한다. 가히 ‘호러영화의 드림팀’이라고 할만하다. <어메이징 스토리>에도 참여했던 믹 게리스가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그는 2003년부터 다섯 차례의 디너 파티를 열면서 이 감독들을 규합했다.

이 시리즈는 1시간 분량의 에피소드 13편으로 구성되어 DVD로도 출시될 계획이다. 일부는 출판된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다른 몇 편은 오리지널 각본으로 하거나 감독들에게 시나리오를 의뢰해 진행된다. 가장 먼저 4월중에 착수하는 작품은 존 랜디스가 아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쓴 <사슴 여인>(Deer Woman)이다. 정확한 방송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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