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vs프레데터>의 DVD에는 ‘확장 버전 재생’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것은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장면이 포함된 본편을 감상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이다.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 장면은 1분 40초 정도 길이의 도입부로, 극중의 시점으로부터 100년 전인 1904년의 프레데터 사냥을 묘사한 것이다. 이 장면은 본편에서 남극에 있는 포경 기지가 어째서 폐허 상태이고, 거주자들이 왜 모두 사라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잠시나마 프레데터와 에이리언의 모습을 앞서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려 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다. 특히 프레데터 팬들의 기쁨은 에이리언 팬들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을 것이다. 네 편이나 만들어진 에이리언 시리즈에 비해 프레데터 시리즈는 단 두 편으로 끝났고, 그것도 15년이나 전인 1990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