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 정우성, 전지현 <데이지>로 의기투합
2005-04-13
글 : 고일권
곽재용 감독이 각본쓰고 네덜란드 올 로케이션 예정
전지현, 씨네21 자료사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또 한편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아이필름(대표 정훈탁)은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홍콩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지현과 정우성이 동시에 출연하는 <데이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데이지>의 한줄 시놉은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형사와 킬러의 피할수 없는 대결, 그리고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으로 장르는 멜로가 강한 느와르 드라마다. 곽재용 감독이 각본을 맡은 점도 흥미롭다.

곽재용 감독의 시나리오를 읽은 유위강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 진출과 함께 진행되던 차기작 프로젝트도 중단한 채 <데이지>에 합류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전지현과 정우성 등 톱스타들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프로젝트의 규모도 배가됐다. 전지현은 자신의 전시회를 꿈꾸는 거리의 화가로, 정우성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내색할수 없는 냉혹한 킬러를 맡을 예정. 한편 정우성과 전지현을 사이에 두고 운명적 사랑을 펼칠 형사역할의 남자 주인공은 현재 홍콩과 한국의 유명배우들 중에서 막바지 조율중이다.

감독과 주연배우의 외관이 꾸려지자 참여 스탭의 면모도 화려해졌다. 촬영은 <무간도>에서 유위강과 호흡을 맞춘 오문중 촬영감독이, 무술은 <스파이더맨>과 <매트릭스 시리즈>의 임적안 무술감독이 담당한다. 조연급 배우로는 극중 중간 보스역을 맡은 임달화도 눈에 띈다.

제작사 아이필름의 보폭이 큰 행보도 주목 되는 부분이다. 작년 <여친소>를 창립작품으로 <얼굴없는 미녀>와 <S 다이어리>를 선보였던 아이필름은 얼마전 정우성, 임수정, 차태현, 신민아, 염정아 등 톱스타들을 한꺼번에 출연시키는 <새드무비>의 제작을 발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둔 <데이지>까지, 속속 채워지는 아이필름의 필모그래피가 심상치 않다. <데이지>는 한국영화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100% 올로케이션 될 예정으로 5월 중순에 촬영을 시작해 올 12월에 아시아 지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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