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파라마운트, 젊은 관객 취향 적극 반영 계획 밝혀
2005-04-13
글 : 박혜명
파라마운트 구출하기, 주무기는 와 <니켈오디언>
<잭애스>

파라마운트가 업계 6위의 부진을 씻고자 새로운 행보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11년 전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미디어그룹 바이아콤의 섬너 레드스톤 회장은 “업계 6위를 하려고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게 아니”라며 바이아콤 계열 케이블 음악채널인 <MTV>와 애니메이션 채널 <니켈오디언>을 활용, 젊은 관객의 취향과 유행을 좀더 적극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제작할 것이라고 <버라이어티>를 통해 밝혔다. 톰 프레스턴 <MTV> 사장 겸 바이아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래드 그레이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사장도 레드스톤의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

레드스톤은 “<MTV> 시청자들이 영화 주관객층”이라며 MTV필름스와 니켈오디언필름스의 저예산 프로젝트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MTV필름스가 올해 제작한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의 경우 40만달러의 제작비로 4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거뒀으며, 500만달러로 제작된 <잭애스>(2002)는 640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냈다. 니켈오디언의 최근작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사실 MTV필름스와 니켈오디언필름스는 셰리 랜싱 전 파라마운트 사장이 있을 당시만 해도 파라마운트의 ‘곁다리’ 제작파트 정도로 간주됐었다. 할리우드 내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MTV를 제대로 활용한 적이 없다는 걸 파라마운트가 이제야 깨달은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달 23일 게일 버먼 폭스엔터테인먼트 사장의 영입을 확정짓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버먼은 사라 미셸 겔러의 출세작 <버피 더 뱀파이어>와 쇼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등을 제작해 실력을 인정받은 TV프로듀서. 버먼은 오는 5월부터 브래드 그레이 사장 휘하에 본격 합류한다. 그레이 사장은 지난 1월 스튜디오의 부진한 실적을 구원해내지 못하고 사퇴한 전 CEO 셰리 랜싱의 후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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