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의 DVD 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마니아를 겨냥해 수집욕을 자극하는 고가의 화려한 패키지를 종종 선을 보이고 있는데, <에이리언>의 머리 모양을 본 따 만든 ‘에이리언 헤드 박스’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도 높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국내보다 2개월 가량 늦은 6월 15일에 선보일 일본판 <인크레더블> DVD의 콜렉터스 박스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000개 한정판으로 생산될 이 제품은 국내판과 거의 흡사한 구성의 본편 및 부록 디스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와 곁들여진 아이템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인크레더블>의 스케치와 파스텔화를 담은 ‘the art of Mr. 인크레더블’은 메이킹 북 전문 작가 바즈 마크 코타가 집필한 화보집으로, 일본에서는 호평 속에서 단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책이다. 픽사와 긴밀한 교류 관계가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스튜디오가 편집을 맡았다는 점이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시리얼 넘버가 붙은 액자그림와 인크레더블 로고가 새겨진 시계 등이 박스 세트에 함께 포함될 예정. 가격은 일반판에 비해 고가인 15,750엔(약 1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한정판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착순 구매자들에게는 ‘인크레더블 위기일발!’이라는 미니 게임기도 선물로 준다고.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해적선장 룰렛 게임과 흡사한 놀이기구인데, 국내에서도 이런 흥미로운 DVD 관련 상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