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차기 제임스 본드에 대해 추측 난무
2005-04-19
글 : 윤효진
클라이브 오언, 대니얼 크레이그 등이 유력
클라이브 오언
대니얼 크레이그











온 영화계가 차기 제임스 본드에 대해 수군거리고 있다. 유일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곳은 MGM스튜디오다. 다음 007영화가 <카지노 로얄>이며 마틴 캠벨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사실만이 지금까지 확정됐다. 가장 중요한 배우 문제에 대해 MGM이 밝히지 않는 가운데, 언론과 경매회사가 멋대로 추측하고 베팅하는 형국이다.

발단은 2004년 8월 피어스 브로스넌이 더 이상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5년 4월6일 <버라이어티>는 브로스넌이 한 두 편 더 출연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미 4편의 007영화에 출연한 브로스넌이 현재 MGM과 4000만달러 짜리 협상중이라는 사실(?)을 토대로 한 보도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영국 언론은 대니얼 크레이그(<실비아><로드 투 퍼디션>)가 차기 제임스 본드로 발탁됐다는 뉴스를 내보냈다. 그러나 MGM과 캐스팅 당사자인 대니얼 크레이그 모두 함구함으로써 신빙성을 잃고 말았다.

역시 유력시됐던 영국출신 올랜도 블룸도 지난 4월8일 <Zap2it.com>을 통해 “제임스 본드에 대해 직접 들은 바가 전혀 없다”면서 “얼마전 사촌이 전화를 해서 내가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됐다는 <CNN>뉴스를 봤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매니저나 에이전트와 단 한번도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외에도 영국이나 호주, 아일랜드 출신의 젊은 남자배우들이 거의 대부분 거론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릭 바나, 줄리언 맥마흔, 클라이브 오언, 휴 잭맨, 콜린 파렐, 이완 맥그리거, 주드 로, 크리스천 베일 등이 가능성이 높은 순위까지 매겨져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4월18일자 <AP통신>은 클라이브 오언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최근 한 웹사이트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제임스 본드에 관한 질문을 받은 오언이 미소를 짓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동안 바쁠 것 같다”고 말한 것이 그 단서다. 또 빌 머레이, 조지 클루니, 크리스토퍼 워큰까지 후보로 가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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