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배창호 감독의 <길> 해외영화제 수상
2005-04-25
글 : 배성준
제14회 필라델피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

배창호 감독의 영화 <길>(이산 프로덕션 제작)이 지난 4월 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14회 필라델피아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필라델피아 영화제 측은 경쟁부문인 ‘New Korean Cinema’에 출품되었던 <길>이 심사 결과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되는 ‘Jury Award of Best Feature Film’ 수상작으로 확정 되었음을 공식 통보해 왔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배창호 감독은 “미국의 관객들이 인정한만큼 영화가 품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전세계인에게 확인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길>이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길> 뿐만 아니라 <고독이 몸부림칠 때> <여자, 정혜> <그녀를 믿지 마세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출품 되었으며, 2년 전에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배창호 감독의 열일곱번째 작품인 <길>은 장돌뱅이 사내의 굴곡진 인생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화해의 과정을 그린 영화. 우리 산천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민초들의 삶을 진솔하고 감동적이게 표현한 배창호 감독의 역작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이다.

한편, <길>은 오는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7회 이탈리아 우디네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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