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여 있던 김기덕 감독의 <활>이 5월12일 관객과 만난다. 바다 위에 배처럼 떠 있는 활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포스터대로, 영화에서 활은 여러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60대 노인(전성환)과 10대 소녀(한여름)가 바다 위에서 사랑하고 상처주는 이야기이다. 한겨울인 1월의 영종도 앞바다에서 20일 만에 완성했다. 상처를 어루만지는 악기로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는 무기로도 쓰이는 활의 세계는 보기 드물게 시사회 없이 곧바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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