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면의 비밀]
<본 슈프리머시> 러시아 택시의 비밀
2005-04-28
글 : 한청남

마냥 모범생 같던 맷 데이먼을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 시킨 영화 <본 슈프리머시>. 사실적인 스파이 액션을 보여주는 이 영화에서 단연 최고의 장면은 러시아의 복잡한 도로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씬이다.

실제 레이서들이 감탄할 정도로 리얼한 이 시퀀스는 특별 연수를 통해 스턴트맨 수준의 운전 실력을 갖춘 맷 데이먼 노력과 원격조종 장치 등 각종 특수장비의 도움으로 완성되었다. 그 중 가장 공을 세운 장비가 바로 고난이도 곡예 장면을 찍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이동 경주차(go mobile)다.

마치 로켓처럼 생긴 운전석에 전문 드라이버가 탑승하여 맷 데이먼을 태운 반쪽짜리 택시를 달고 고속으로 질주하며 촬영했는데, 기존의 트레일러 형태의 촬영 장비로는 불가능했던 운전석 아래쪽 앵글이 가능해졌다고. 또한 촬영 중 실제로 과속 추격과 코너링을 경험하게 된 배우 역시 보다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게 된 것이다.

이동 경주차의 모습
"로켓"이라고 부르며 웃는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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