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50만관객 문근영 스탭에 흐느적 <댄서의 순정>1위.
2005-05-02
이번주 1위를 차지한 <댄서의 순정>

꽁꽁 얼어 붙었던 극장가에 봄바람, 아니 춤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길었던 4월 비수기의 끝이 보이면서 극장가는 다시 관객의 발길에 바빠질 전망이다. 지난주 개봉한 <댄서의 순정> 이후에도 <혈의 누>, <킹덤 오브 헤븐>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작 중 첫 스타트를 끊은 <댄서의 순정>은 문근영의 파워로 단숨에 전국 54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장식했다. 단 세작품 만으로 ‘국민배우’로 떠오른 문근영은 <어린신부> 이후 <댄서의 순정>도 흥행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흥행배우’ 로 올라섰다. <댄서의 순정>의 스코어는 지난 1월 개봉한 <말아톤>, <공공의 적2> 이후 첫주 주말 관객수에 있어 가장 높은 수치로 개봉 2주전부터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더욱이 영화의 주요 타깃인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가 5월 초에 마무리 되어 영화사측은 이번주 더 많은 관객이 <댄서의 순정>을 보기위해 극장을 찾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흥행을 노렸던 <트리플X2: 넥스트 레벨>(이하 <트리플X2>은 2위를 차지했다. 전편인 <트리플X>는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연속 1위를 차지하며 당시 신인이었던 빈 디젤을 스타로 만들었던 작품이다. 그에 비해 속편인 <트리플X2>의 성적은 초라하다. 우리나라와 같은날 미국에서 개봉한 <트리플X2>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3위에 그쳤고, 국내 순위도 틈새를 노려 2위에 올랐지만 관객수는 1위의 <댄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번주 3,4위를 차지한 <어바웃 러브>와 <인터프리터>는 신작에 밀려 사이좋게 두계단씩 하락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지난해 가을 <이프 온리>의 흥행에 다시 한번 도전했지만 두번의 흥행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주 틈새를 노려 1위를 차지했던 <어바웃 러브>는 예상대로 1주 천하로 막을 내렸다.

그외 일본산 공포영화인 <착신아리2>가 5위로 새롭게 진입해 봄날 공포영화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흥행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주먹이운다>와 <달콤한 인생>은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주먹이 운다>의 판정승으로 길었던 이들의 대결은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끝이 날것으로 보인다. 두달 동안 꾸준이 인기를 끌었던 <마파도>는 전국 300만을 돌파로 화려하게 마지막 박스오피스를 장식했다.

온라인팀 김지원

1. 이 흥행순위는 각 배급사가 밝힌 관객 수로 작성된 것이며 실제 관객수와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누계는 5월 1일까지의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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