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차기작 <귀환>
2005-05-03
글 : 윤효진
페넬로페 크루즈, 카르멘 마우라 캐스팅

스페인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차기작으로 코미디를 만든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귀환>(Volver)이라는 제목의 신작은 3대에 걸친 세 여인-할머니와 어머니와 딸-이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다.

주인공으로 페넬로페 크루즈와 카르멘 마우라가 캐스팅됐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사하라>를 히트시킨 페넬로페 크루즈는 알모도바르의 전작<라이브 플래쉬>(1997)와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카르멘 마우라 역시 80년대 주요 작품들에 출연했다.

알모도바르는 이번 작품을 마이클 커티즈의 <밀드레드 피어스>와 프랭크 카프라의 <아스닉 앤드 올드 레이스>가 뒤섞인 영화이거나 자신의 1984년작 <내가 뭘 잘못했길래?>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밀드레드 피어스>는 조앤 크로포드가 오스카 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누아르와 멜로드라마가 결합된 걸작이며 <아스닉 앤드 올드 레이스>는 평범한 할머니들이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의 블랙 코미디다. 한마디로, 신작은 알모도바르 특유의 유머로 가득 찬 영화가 될 듯하다. 마드리드에서 7월경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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