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완결된 <스타워즈>, TV로 공간이동
2005-05-04
글 : 김혜리
포스의 끝은 어디인가요?
<스타 워즈3: 시스의 복수>

루카스 필름은 이제 무엇을 먹고사나? 5월19일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개봉을 앞두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완결 이후 루카스 필름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지난 4월23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팬 집회 ‘셀레브레이션 III’에 참석한 조지 루카스가 영화 <스타워즈>를 모태로 한 두 가지 TV시리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 하나는 카툰 네트워크에 이미 두 시즌 분량이 공급된 <클론 전쟁>을 확장한 3D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싱가포르에 루카스 필름이 설립한 새로운 CGI 애니메이션 제작소가 산실이 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루카스 필름이 이 작품을 위해 <이온 플럭스>의 작가 피터 정과 교섭 중이라는 소식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론 전쟁>을 확장한 시리즈를 방영할 케이블 채널로는 <카툰 네트워크>나 <사이파이(Sci Fi) 채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루카스의 또 다른 구상은 실사로 만든 <스타워즈>의 자매 시리즈(spinoff). 방대한 캐릭터를 보유한 영화판에 등장한 조연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룰 전망이다. 실사 시리즈를 공급한 네트워크로는 <배틀스타 갤럭티카> 같은 SF 프랜차이즈로 성공을 맛본 <USA 네트워크>나 <사이파이 채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공중파 방송으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배급권을 가진 <폭스TV>가 유력하다.

그렇다면 TV판 <스타워즈>는 은하연대기의 어디쯤에 자리하게 될까? 조지 루카스는 두개의 시리즈가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 사이, 즉 팰퍼타인 황제의 힘이 극치에 이르러 제다이들을 사냥하는 시대를 무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TV시리즈가 성공할 경우 루카스 필름은 <스타워즈> 팬의 자식세대까지 포섭해 수백만달러의 캐릭터 상품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망했다. 한편 루카스는 2007년부터, 여섯편의 <스타워즈>를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부터 아이맥스 디지털 3D로 상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스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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