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빈 집>의 김기덕 감독이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기 시작할 무렵 만든 작품. 미군 기지와 맞닿은 시골마을에서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조리한 우리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극 중 천대받는 혼혈아 역을 열연한 양동근의 처절한 몸부림이 충격을 주는 작품.
두 장으로 구성된 DVD에는 음성해설과 메이킹 필름, 인터뷰 등의 부록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각종 자료들이 담겨있다. 2002년 발매된 DVD의 재출시판으로, 그간 절판되어 구하는데 애를 먹었던 이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