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제니퍼 로페즈의 <몬스터-인-로>美흥행1위
2005-05-16
글 : 윤효진
제인 폰다, 15년만에 스크린 복귀
<몬스터-인-로>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상위 1,2,3위가 신작들로 물갈이됐다. 뉴라인 시네마의 로맨틱 코미디<몬스터-인-로>(Monster-in-law)가 2402만달러를 거둬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제인 폰다와 제니퍼 로페즈가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나오는 이 영화는, TV앵커인 시어머니가 아들의 약혼녀와 아들을 두고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제인 폰다는 1990년 <스탠리와 아이리스> 이후 15년만에 은막에 복귀했다. TV시리즈<앨리어스>로 뜬 마이클 바탄이 두 여인 사이에서 시달리는 아들로 나온다.

2위 역시, 대배우 로버트 듀발과 스타 윌 페럴이 콤비를 이룬 가족코미디<키킹 & 스크리밍>(Kicking & Screaming)이 차지했다. 페럴이 오합지졸 어린이 축구팀 코치를 연기했고 <아메리칸 파이 웨딩>의 감독 제시 딜런이 연출을 맡았다. 매표수입은 2090만달러.

<몬스터-인-로>와 <키킹 & 스크리밍> 모두 스튜디오의 예상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12주째 이어진 미국 극장가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극장관계자들은 19일 개봉하는 <스타 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가 대박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연걸과 모건 프리먼의 액션영화<언리쉬드>(Unleashed)는 1058만달러를 벌어들여 3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뤽 베송이 시나리오를 썼고 프랑스, 미국, 영국,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투자한 다국적 영화다.

지난주 1위였던 <킹덤 오브 헤븐>은 51%나 하락한 962만 달러로 4위에 머물렀고,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는 7위에 랭크됐다. 레니 할린의 신작 아닌 신작<마인드헌터>(Mindhunter)는 간신히 10위에 턱걸이했다. 이 호러스릴러 영화는 이미 3년전에 촬영을 마쳤지만 개봉이 미뤄져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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