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카우프만이라고 늘 영화를 잘 만들 수는 없다. <바디 에이리언> <필사의 도전>과 같은 매력적인 영화들을 연출한 그이기에, 이 평범한 스릴러물은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경찰관이 된 제시카와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극의 이야기. 범인이 누가인가? 라는 사건 해결에 대한 호기심보다 능력있는 감독의 평범한 연출이 영화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그래서 DVD 타이틀에 수록된 감독 음성해설이 유난히 듣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는 과연 자신의 영화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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