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가 할리우드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5가지 흥행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루동안의 흥행 기록과 함께 이틀간, 사흘간, 나흘간, 닷새간 역대 최고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단, 주말동안(금요일~일요일) 1억850만달러를 거둬들여 2002년 <스파이더맨>의 1억1480만달러 기록을 깨지 못했다.
일단 신기록의 수치를 살펴보면, 5월19일 개봉 첫날수입이 5000만달러로 종전 기록인 2004년<슈렉2>의 개봉 넷째날 수입 4480만달러를 가볍게 눌렀고, 이틀간 수입은 8380만달러, 사흘간 수입은 1억2470만달러, 나흘간 수입은 1억585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나흘간 수입은 2003년<매트릭스 리로디드>의 같은 기간 수입 1억3430만달러와 2004년의 <스파이더맨2>의 닷새간 수입 1억5240만달러 기록을 동시에 갱신했다. 게다가 19일 00시1분 상영 첫회에만 17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기록도 세웠다. 해외수입에 있어서도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동시개봉해 1억4470만달러를 거뒀다고 배급사 이십세기 폭스가 밝혔다.
또 주말성적 1억850만달러는 이전 두편의 성적도 월등히 뛰어넘는 수치다. <스타 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1999)는 8000만달러, <스타 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2002)는 6480만달러를 벌어들였었다.
그러나 <스타워즈3>의 강력한 포스도 13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총수입 하락을 제지하는데는 실패했다. 5월20일 주말 박스오피스 톱 12위 영화들의 수입 총액 1억5600만달러는 작년 동기보다 4.5% 못미치는 성적이다. 이는 <스타워즈3>의 개봉 때문에 단 한편의 신작도 대규모 개봉하지 않은 탓이 크다. 이제 영화관계자들은 다가오는 전몰장병 추모일(5월 마지막 월요일) 주간을 회생의 기회로 노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주 1위였던 <몬스터-인-로>는 38% 하락한 1435만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