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70s Show>토퍼 그레이스, <스파이더맨3>출연
2005-05-24
글 : 윤효진
샘 레이미 “그레이스는 재능있는 연기자”, 구체적인 역할은 안 밝혀

시트콤<70s Show>의 소심남 토퍼 그레이스가 <스파이더맨3>에 출연한다고 콜럼비아 픽처스가 5월19일 발표했다. 토퍼 그레이스는 폭스TV 인기시트콤<70s Show>로 데뷔해 주인공 에릭 포먼역으로 인기를 얻었고 폴 웨이츠 감독의 <인 굿 컴퍼니>에 출연하는 등 영화 경력을 이제 막 쌓기 시작했다. 이번 <스파이더맨3>에서는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제임스 프랑코, 토머스 헤이든 처치 등과 함께 연기력을 겨루게 된다. <스파이더맨>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중의 하나로, 이 영화에 캐스팅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레이스에게는 영광인 셈이다.

감독 샘 레이미는 보도자료에서 “토퍼 그레이스는 매우 재능있는 연기자다. 우리가 만들어낸 복잡한 캐릭터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다”라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레이스가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지난번 토머스 헤이든 처치를 악당역에 캐스팅했다고 발표했을 때도 역시 구체적인 캐릭터를 밝히지 않았었다. 다만, 마블 스튜디오의 회장이자 <스파이더맨> 프로듀서인 아비 아라드는 “캐스팅에 있어서 하나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타입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There is no 'against type') 그래서 어떤 배우를 선택할 때 꾸며진 개성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성향을 본다”고 힌트를 남겼다. 팬들 대부분은 토퍼 그레이스도 악당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므로 이번 <스파이더맨3>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악당 캐릭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촬영은 2006년 상반기부터 시작하며 개봉일은 2007년 5월4일로 잡혀 있다.

현재 국내 동아TV에서 방영 중인<70s Show>는 미국에서 곧 7시즌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토퍼 그레이스는 7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고정출연은 하지 않고 영화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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