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못본 장면]
<스타워즈 Ep5> "루크는 자네 아들이야"
2005-05-24
글 : 한청남

지난해 발매된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DVD는 1977년부터 1983년 사이에 처음 공개됐던 영화와는 좀 다르다. 심지어 1997년에 재개봉된 버전과도 약간 차이가 있다. 이는 감독 겸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자신의 작품을 끝없이 손보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특수효과의 보강과 함께 새로이 만들게 된 프리퀄 시리즈와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가 그 이유.

팬들을 들끓게 만들었던 문제의 장면

전에는 없었던 외계인 댄서가 추가된다던지 하는 작은 변화도 있지만, <제다이의 귀환>에서는 멀쩡히 잘 연기하던 아나킨 역의 배우를 프리퀄 시리즈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으로 바꿔버리는 만행(?)도 저질러 팬들의 원성을 사는 이가 바로 조지 루카스다.

그런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지녔다는 <제국의 역습>도 가만둘 리 없다. 당초 클리브 레빌이 연기했던 황제의 홀로그램 영상을 이안 맥디아미드의 연기로 교체해버렸는데, 이는 프리퀄 시리즈는 물론 <제다이의 귀환>과의 통일성을 놓고 볼 때 납득이 가는 결정이긴 하다.

그런데 조지 루카스는 배우를 바꾸면서 아예 없던 대사까지 집어넣어 버렸다. 원래는 황제가 루크 스카이워커를 위험한 존재로 규정하고 다스베이더에게 그를 포섭할 것을 명하는 장면. 하지만 추가된 황제의 대사에서는 루크가 다스베이더의 아들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보다 직접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그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자식임이 틀림없어. 자네도 그걸 느낄 걸세”).

"루크는 바로 자네 아들이야"
(우리 식으로 바꾼다면) "자식 교육 좀 잘 시키게"
"버릇을 단단히 고쳐놓겠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을까?)

조지 루카스는 향후에도 오리지널 3부작을 다시 손질해 재개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는데, 어떻게 또 바뀔지 팬의 입장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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