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허버트의 유명 SF 소설 <듄(Dune)>을 원작으로 한 3부작 미니 시리즈. 찬반양론에 휩싸였던 데이빗 린치의 영화와는 달리 미국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던 작품이다. 우주 최고의 자원 스파이스의 생산지인 모래 혹성 아라키스를 둘러싸고, 여러 종족들과 세력들간의 정치적 암투와 전쟁을 그리고 있다. 저예산 TV 영화답게 빈약한 특수효과가 종종 눈에 걸리지만 영화판보다 디테일한 내용과 풍성한 볼거리를 담고 있다.
TV물임에도 1.78: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와 돌비 디지털 5.1 채널 음향을 지원하고 있어, 시청각적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제작과정과 인터뷰를 담은 부록이 있으나 한글 자막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