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홈 비디오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1983년작 청춘영화 <아웃사이더>를 DVD로 재출시한다. 이번에 새로 출시될 DVD는 22분 가량의 미공개 장면이 추가된 '복원판'으로, 새로운 오프닝과 엔딩을 포함하고 있으며, 캐릭터들의 관계를 보다 상세하게 묘사하는 원작(S. E. 힌튼의 베스트셀러)에 충실한 장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폴라 감독은 작품의 복원판을 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아웃사이더>의 원작 소설은 10대들의 서사시로서 특히 중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며, 그들의 첫 문학적 체험인 경우가 많다. 개봉 일정에 쫓겨 소설의 많은 부분이 다뤄지지 못한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 언젠가 손녀가 다니는 교등학교에서 영화의 오리지널 버전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의 다른 부분은 어떻게 된 거죠?’ 라고 물어왔다. 그래서 나는 작품을 ‘완벽한 소설’로서 복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좀 더 상영시간이 늘어남으로써 더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이에 동의해 주어 모든 이야기를 영상에 담을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갖게 되었다.” 라고 밝혔다.
한편, 복원된 장면과 함께 엘비스 프레슬리, 밴 모리슨, 제리 리 루이스 등이 부른 6곡의 록앤롤 뮤직도 새로 추가되었다. 코폴라는 “나는 항상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만으로 영화 전체를 채우기를 희망해 왔다.” 라고 말해 엘비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피력하기도 했다.
영화판 <아웃사이더>는 극중의 10대들을 연기하기 위해 청춘스타들이 총동원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토마스 하웰, 맷 딜런, 다이안 레인, 랄프 마치오, 로브 로우,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터베즈, 톰 크루즈의 얼굴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마 앞으로 다시는 없을 것이다.
2 디스크 세트로 구성된 <아웃사이더 SE>는 디스크 1에 디지털 복원 작업을 거쳐 새롭게 트랜스퍼된 영화 본편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트랙을 수록하며, 코폴라 감독 및 주요 주연 배우들의 작품 소개와 음성해설이 담긴다.
디스크 2의 부록은 작품에 대한 회고 영상, 원작자가 직접 안내하는 촬영장 탐방, 프로듀서가 들려주는 캐스팅 비화, 7명의 출연진이 직접 낭독하는 원작 소설, 삭제 장면, 예고편 등 팬들을 위한 충실한 구성이 될 전망이다. 9월 20일 26.99달러의 정가로 출시된다.